Stori News 2020

[피플] 스토리 조명희 실장 (패션비즈 2006.9.1)

09.02.2006

[피플] 스토리 조명희 실장 (패션비즈 2006.9.1)

[피플] 스토리 조명희 실장
(패션비즈 2006.9.1)

「스토리」의 히어로, 조명희씨 

이 브랜드를 탄생시킨 조 실장은 발레를 전공한 이색적인 학력이지만 누구보다도 패션에 남달랐다. 신원을 거쳐 이신우컬렉션에서 실장으로 근무했던 꽤 유명한 어패럴 디자이너였던 그는 늘 목말랐던 부분에 대한 갈망과 국내마켓의 한계점을 느끼고 영국 세인트마틴 유학길에 올랐다. 2001년 세인트마틴을 졸업한 후 웬만해서는 참여하기 힘들다는 유명 패션 전시회인 ‘디자이너앤드에이전트(Designer&Agent in NewYork)’ ‘프리미에르클라세(Premiere Classe)’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에 참가 자격이 주어져 2002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전시회는 바니스뉴욕 등 핫한 백화점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신생 브랜드의 경우 오더를 받기까지 5년은 기본이다. 하지만 전시를 통해 보여진 「스토리」는 ‘EAST와 WEST가 절묘하게 섞인 아름다움’이라는 프레스들의 극찬을 받으며 일본 ‘산케이신문’, 프랑스 ‘패션데일리뉴스(Fashion Daily News)’에 단독으로 속속 실렸으며 2005년부터는 5개국의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로부터 오더를 받게 된다.

“국내에서 일하던 당시에 해외 유명 전시회를 방문하면 한국사람에 대해 색안경 낀 외국인이 너무나 많았다. ‘한국사람=카피하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고 「스토리(Stori)」를 탄생시키게 됐다”고 조 실장은 말한다. 

처음 5개국에서 시작해 이제는 15개국에 진출해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백화점과 컨셉숍에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한국인으로서 자신만만한 용기가 필요했다. 유명 백화점 바이어들을 찾아가 직접 문을 두드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해외에서도 상품력을 인정받게 됐다. 런던의 리버티백화점에서는 잡화 조닝 중에서도 큰 비중으로 입점돼 있으며 시즌당 5차 리오더까지 진행했다. 영국 런던에서도 문화의 거리로 유명한 혹스턴(HOXTON)에 단독매장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는 조 실장이 진행한 인테리어가 유명해 직접 보러 오는 건축가도 꽤 많다고 한다. 

‘톱숍’에서 조명희 라인 선보여 
조 실장은 보수적이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본인의 성향대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것’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한국적인 것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 이번 F/W시즌에는 영국 ‘톱숍’에서 액세서리 조인 디자이너로 조 실장을 선정해 ‘Myounghee Zo for Topshop’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 엑셀이 밟히는 것 같다. 「구치」 「샤넬」 등과 같이 오랜 기간에 사랑받는 명품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조 실장은 밝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쌈지길’에 매장을 오픈해 선보여 왔으며 지난 8월 말 삼청동으로 매장을 이전했다. 해외에서 탄탄한 브랜딩이 완성됐을 때 국내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명희 「스토리」 실장 profile 

신원 이신우컬렉션 실장 
영국 세인트마틴 유학 
2001년~現 ‘London Fashion Week’ 등 페어 참가 
2002년 8월 「스토리」 런칭

1